2년전 겨울 몹시 추운 어느날 저의 곁에 추위에 벌벌떨며 다가왔던 유기견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바로 '바둑이'라는 녀석인데요. 그냥 저를 지나치려다 제가 인사를 하니 그냥 털썩 주저 앉는거에요. 그래서 어디사니? 아빠, 엄마는? 이라는 물음을 던지니 그저 벌벌 떨기만 해서 할 수 없이 집으로 데려 들어왔습니다. 털도 워낙 짧아서 추우는 이 유기견에게는 죽음이나 다름없죠! 요놈을 데려들어오니 자길 버리지 말라고 온갖 재롱을 다 떨더라구요. 제가 손만 갖다대면 저렇게 재롱을 떨며 누워서 ..... ㅎㅎ 넘 때가 많이 묻어 제가 좀 씻겨주었습니다. 그러니 엄청나게 털이 빠지더라구요. 요놈과 2주 정도를 함께 지냈습니다. 그리고 집안에서 키울 형편이 안되어 다른 주인을 찾았는데 마침 적당한 주인이 나타나서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