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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창업의 꿈은 신기류인가?

모태솔로몬 2013. 8. 7. 19:56
어렵고 험한 카페 창업의 길에 서서......

 

거리를 지날 때 카페 하나 발견하지 못한다면 그곳은 대한민국의 오지 중에서도 최고의 오지일 것이다.

이렇듯 카페는 대한민국 키워드 중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 키워드가 분명하다.

이렇다보니 많은 젊은이들과 중장년층들이 너도나도 카페 창업하는게 요즘 붐처럼 일어난다.

이렇게 창업한 카페들 과연 성공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은 창업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관심있는 질문일 것이다.

 

본인은 2년간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그것도 도심의 중심상권이 아닌 외곽 골목상권에서 운영중이다.

처음 카페를 차릴 때, 중심상권도 아닌 골목상권에서 카페를 운영한다는게 말이되냐는 말들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유동인구도 적은 곳에 뭘 어떻게 하겠냐는 의견들이 대부분 이었다.

심지어 인근의 부동산 업자들까지 나타나, 고개를 저을 정도니 어느 정도인지 대충 짐작이 갈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맛집으로 소문나, 인근의 중심상권보다 손님이 더 많다.

성공이라 말하긴 너무도 미약하나 처음보다는 상당히 약진했다는건 분명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원형탈모가 올 정도로 고생한 것은 잊을 수 없고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울컥 거린다.

 

수많은 카페중에서 유독 내가 운영하는 카페를 찾게 만든다는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 어떻게 손님들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한단 말인가?

모든 음식점이나 카페들이 레시피 공개는 절대 안할 것이다.

하지만 원칙에 관해선 얼마든지 들려줄 수 있지 않을까?

본인도 그 원칙을 열거하려 한다.

 

 

 

 

 

1. 무조건 맛있어야 한다. 맛 없으면 아무리 번뜩거리는 카페 인테리어도 소용없다.

2. 친절하라! 불친절하면 그 불친절이 음식맛에 영향을 미친다.

3. 좋은 재료들을 사용하라! 사람들의 입은 까다롭다. 좋은 재료에 침 뱉을 고객은 없다.

4. 판매가격은 철저한 분석을 통해 정하라!

5. 마케팅은 카페의 생명력을 불어넣는 영혼이다.

 

1. 무조건 맛있어야 한다. 맛 없으면 아무리 번뜩거리는 카페 인테리어도 소용없다.

 

멋진 인테리어는 카페를 이루는 요소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이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 바로 맛!

맛은 멋진 인테리어 보다도 상위에 있다.

가격이 아무리 저렴하면 뭐하는가. 맛이 없는데......

맛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창업 전 준비 과정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맛!

맛으로 승부할 자신이 없다면 과감히 카페 창업을 포기하라!

 

2. 친절하라! 불친절하면 그 불친절이 음식맛에 영향을 미친다.

 

맛에 자신이 있다면 이제 서비스를 공부할 차례이다.

서비스중에서 친절!

이 부분은 카페 창업과 상관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맛은 있지만 불친절한 식당을 갔을때, 그 사람이 과연 맛있다는 표현을 할 수 있을까?

불친절은 그대로 음식맛에 베여들어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식당으로 기억남을 것이다.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인터넷을 통해 그 식당에 대한 후기를 작성할 것이다. 좋은 후기보단 나쁜쪽으로 작성할 확률이 높다.

가뜩이나 알려도 시원찮은 판국에 안좋은 후기라니...... 영업에 영향을 미칠 확률이 99.9%

아무리 기분 나쁘거나 슬픈일이 있어도 내가 운영하는 카페이니 꾹 참고 웃음을 내비칠 자신이 있을 때 창업하라!

 

3. 좋은 재료들을 사용하라! 사람들의 입은 까다롭다. 좋은 재료에 침 뱉을 고객은 없다.

 

좋은 재료라는건 어려운 단어가 아니다.

사람한테 해가 없는 정직한 재료!

이것이 바로 좋은 재료인 것이다.

좋은 재료와 함께 위생은 기본으로 포함되는 사항이다.

내가 먹을 음식이라 생각하고, 착한재료를 사용한다면 언젠가 이 음식에 대해 사람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할 것이다.

 

 4. 판매가격은 철저한 분석을 통해 정하라!

 

내가 만든 것에 대한 판매가격 계산기가 아닌 분석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먼저 창업할 곳 주변의 비슷한 업종에서 판매하는 가격을 분석하고, 그 지역 수준을 반영해야 한다.

지역의 수준이라 함은 그곳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말한다.

강남이나, 서초 같은 여유있는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판매가격은 분명히 달라야 한다는 것!

음식의 수준이 아무리 고급스럽다 할지라도, 주변 수준이 그 음식에 따라오지 못한다면 금새 외면 받을 것이다.

 

5. 마케팅은 카페의 생명력을 불어넣는 영혼이다.

 

위에서 나열한 모든 사항들이 자신 있다면, 이제 마케팅의 차례이다.

예전에는 음식맛 좋다 싶으면 입소문을 타고 유명하게 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내 카페를 알릴 수 있는 홍보수단이 필요한 것이다.

물론 예전의 방식처럼 손님들의 입소문을 자연스레,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

지금은 기다리는 시간 자체가 너무 아깝다.

내 카페의 맛과 특징들을 알릴 수 있어야 사람들이 찾아온다.

뭐 TV전파를 타면 더 좋겠지만 이런 행운이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면, 스스로 마케팅을 공부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카페를 차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위에서 나열한 사항만 보더라도 쉽게 느껴질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열거한 사항들은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다.

다른 것은 차치하더라도 기본만 잘 지키면 어느새 사람들의 입소문을 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살아오면서 손에 물 한방울 묻히지 않은 사람이라면 카페 창업은 과감히 포기할 것을 권한다.

카페는 주부습진이 생길만큼 물을 많이 다루는 일이다. 그리고 화장실 청소부터 빨래까지, 집안일 저리가라 할 정도의 고된 일중의 하나이다. 또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직업이다.

일주일에 한 번 쉬는 것이 걱정될 정도로 쉬지도 못하는 일이다.

이렇게 어려운 일을 할 자신이 있다면 창업의 길로 들어설 것이고, 아니면 과감히 포기하란 말을 하고 싶다. 

"창업은 그리 만만하고 예쁜 일이 아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