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데이 스토리/♥ 버블데이 여행

낙동강 흐르는 도산서원

모태솔로몬 2014. 7. 5. 14:45



요즘 낙동강의 녹조로 인해 말들이 많은데요.

비가 장기간 오지 않으면 마치 녹색의 라떼처럼 변하는 낙동강의 아름답고 맑은 물은 이제 더는 볼수가 없을런지요.

제가 2년 전 이곳을 찾았을 때도 장기간 비가 오질 않아 강물이 녹색을 띄었는데, 천문학적인 혈세를 쏟아붓고도 자연을 헤치는 이런 공사를 왜 했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옛 조상들은 도산서원에서 학문을 익혔는데, 그 당시의 풍경들은 지금과 비교해 너무나도 달랐을 것 같습니다.

지금 처럼 녹조라떼가 아닌 싱그런 풀잎향과 새소리, 강물소리를 들으며 학문을 익히니 공부가 안될래야 안될 수가 없었겠죠!





파란 하늘이 비취빛을 더하면 하늘을 담은 낙동강은 더욱 더 푸른 비취빛을 내곤했던 곳이 바로 이곳인데





지금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하늘만 그대로일 뿐 강은 옛 모습을 잃고 선조들이 공부하던 건물들만 덩그러니 남은 것 같습니다.





오래된 세월만큼이나 건물들도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곳





싱그런 하늘색에 반하는 이곳이 바로 도산서원 입니다.





선비들은 가마솥에 맑은 강물을 떠다 밥을 지어먹었겠지만 지금은 녹색라떼물로 밥을 지어먹었다간 생명에 지장이 있지나 않을지 걱정되네요.

도산서원에서 조상의 학문에 대한 열정과 함께 나라를 다스리는 한 사람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