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데이 스토리/♥버블데이 담비의 일상♥

담비의 부천 호수공원 나들이

모태솔로몬 2010. 11. 9. 19:01
태어나 한 번도 집안을 벗어난 적이 없는 담비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지지난주 토요일 외출을 감행했습니다.
혹시나 놀랄까 싶어 가까운 공원 이지만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아 갈때 택시를 타고 갔어요.
그래도 가는 동안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공원에 도착해서 풀어놓아도 움직이질 않더라구요.
한참을 있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몸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약간의 언덕이 있는데 이쪽으로 이놈이 막 도망가는 거에요.
어찌나 놀랐던지 막 잡으러 가면 도망가고 잡으러가면 도망가고 해서 겨겨우 잡아서는 몸줄하고 돋자리 깐 다음에 간식으로 유인해서 조금씩 진정시켜 줬더니 그제서야 풀밭의 풀도 조금씩 뜯고 냄새도 킁킁 맡으며 움직이더라구요.
그렇게 1시간여 정도를 보내면서 담비의 이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집에 갈때도 고생좀 했어요.
택시가 잡히지 않아 버스타고 갔다가 잘못 타가지고 그냥 걸어왔는데 집에와서 내려놓으니 놀랐는지 저녁까지 움직임 없이 잠만 계속 자는거에요.
지금은 정상적으로 회복되었지만 암튼 고생좀 했습니다.
그럼 담비의 공원 나들이 구경하실까요.^^


무서워서 저의 품으로 숨어버리는 이쁜 담비 입니다. ㅎㅎ



이날 부천 호수공원은 무척 화창하더군요.


공원의 클로버풀 입니다. 담비가 요걸 약간 뜯어먹었어요.^^


정말 하늘이 맑네요. 태양도 따뜻하게 내려쬐고 말이죠!



조금씩 적응한 담비가 저의 품을 벗어납니다.








계속 돗자리 깔아놓은 주위만 배회를 하며 주변을 탐색하는군요.



간식으로 달래봤습니다.







클로버풀을 조금 맛보고 있습니다.




이날 공원갔다가 무지 힘든지 다음날까지 눈에 눈꼽이 많이 끼길래 자세히
살펴보니 울고 있더라구요.
밖에 한 번 데려가기가 이렇게 힘들줄 몰랐어요. ㅠㅠ
그래도 우리 담비 처음으로 세상구경한 하루 였습니다.